해외파병 중인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발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오만 현지 호텔에 격리 중인 청해부대 제36진 인원 중 8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해부대 36진 장병 304명 가운데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35명(약 11.5%)이다.
합참은 "추가확진자 8명 가운데 1명은 가벼운 인후통을 동반한 발열(1명·37.5도)을 증상을, 또 다른 1명을 콧물을 증상을 보이고 있다"며 "나머지 인원은 무증상이고 정상체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참은 "현재 (격리 시설로) 사용 중인 호텔과 현지 의료 기관을 이용해 이들을 격리 치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확진 판정을 받은 부대원들의 감염 경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물자를 보급하거나 항구에 정박할 때 접촉하는 인원을 최소화하며 방역 조치를 철저히 지켰다는 게 군 당국 설명이다. 지난 22일과 24일 부대원 전원이 현지에서 부스터샷 접종도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부대에선 작년 7월에도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적이 있다. 당시 군 당국은 수송기를 급파해 파병 임무를 수행 중이던 제34진 장병 전원(301명)의 조기 귀국을 결정했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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