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신속항원검사가 시작된 첫날인 29일 4만6170건이 이뤄졌고 이 중 0.9%에서 ‘양성’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9일 하루 동안 총 4만6170건의 신속항원검사가 실시됐다.
이 가운데 양성자는 429명이다. 검사량 대비 양성자 비율인 양성률은 0.9%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 수기로 입력하고 있는 등 도입 초기여서 행정적으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추후 시스템이 완성되면 좀 더 정교한 (집계)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해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일반 국민은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하는 검사체계로 전환했다.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하면 신속항원검사를 하되, 희망자에 한해 자가검사키트를 무료로 제공해 좀 더 빨리 검사할 수 있다. 자가검사키트는 현장 사용이 원칙이지만 대기 줄이 길다면 집에서 사용해도 된다.
신속항원검사 또는 자가검사키트 결과 양성이 나오면 즉각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는 PCR 검사보다 낮지만 최장 30분이면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집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한 뒤 양성(두 줄)이 나온 경우 사용한 제품을 내부 동봉된 폐기물 비닐봉투에 밀봉한 뒤 선별진료소로 가져가 코로나19 격리의료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음성(한 줄)이면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 생활폐기물로 처리하면 된다.
이 단장은 “자가검사키트는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와 달리 검체를 채취하는 부위가 비인두까지 깊숙이 들어가지 않는다. 코로부터 한 1.5㎝ 정도 들어가 콧구멍의 벽을 훑어가면서 채취하는 과정이어서 좀 더 편리한 면이 있다”면서도 “정확도는 약간 낮아질 수 있는 환경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이 나오면 가능한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빠르게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좀 더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기에 치료와 전파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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