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나흘째인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또 다시 역대 최다인 1만8000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1만834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86만4042명(해외유입 2만551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집계 1만7079명(1만7085명에서 정정)에 비해서는 1264명이 늘었다.
1만8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발생이 1만8123명, 해외 유입이 220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일간(1.26~2.1)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만3009명→1만4514명→1만6094명→1만7517명→1만7529명→1만7079명→1만834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집계된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277명)보다 5명 줄어 272명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17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 수는 6772명이다.
국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평균 치명률은 0.78%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치명률은 지난달 초·중순에는 0.91%였으나 위중증률이 델타의 5분의 1 수준인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6.3%다. 보유병상 2361개 중 386개가 사용 중이며 전국에 입원 가능한 병상은 1975개 남아있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8만2860명으로 전날(7만5709명)보다 7151명 증가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현재 436곳이 있으며 총 10만2000명의 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
국내 신규확진 상황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4103명, 경기 5509명, 인천 1366명 등 수도권에서만 1만978명이 확인돼 전국 대비 60.6% 비중을 차지했다.
수도권 외 지역은 부산 972명, 대구 954명, 광주 493명, 대전 460명, 울산 250명, 세종 108명, 강원 253명, 충북 405명, 충남 720명, 전북 583명, 전남 402명, 경북 614명, 경남 845명, 제주 86명 등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유입 환자 220명 가운데 69명은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151명은 입국 후 지역사회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내국인은 153명, 외국인은 67명이다.
한편 이날 0시까지 4464만1142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87.0%다.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4399만6241명으로 국민의 85.7%다. 3차 접종자는 누적 2725만4256명으로 53.1%(60세 이상 85.8%)의 접종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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