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22일째 실종자 구조·수색 지속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일 16시 43분


광주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22일째이자 설날인 1일에도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1일 인력 179명과 장비 37대, 구조견 4마리, 드론 4대를 투입해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지난달 25일 붕괴 층에 매몰된 것으로 보이는 A씨를 찾는 데 주력한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6시 40분 201동 27층 2호실 안방 위쪽 잔해 더미에서 혈흔·작업복과 함께 신체 일부가 발견됐으나, 진입로 확보가 어려워 구조 작업이 더딘 상황이다.

중수본은 매몰 영상 탐지기 등을 이용한 수색·구조 작업을 벌인다. 중수본은 전날 소형 굴착기 2대와 노동자를 동원해 29층 잔해를 걷어낸데 이어 이날도 제거 작업을 계속한다.

소형 굴착기는 29층 내벽에 뚫은 통로를 통해 실종자가 매몰된 것으로 보이는 바닥 상판 더미 위로 진입, 잔해물을 제거하고 있다.

중수본은 또 지난달 29일 균열이 발생했던 24층 천장에 계측기를 부착하고 지속적으로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전날 28층에서 수습된 실종자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붕괴 사고로 실종된 하청 노동자 6명 중 2명이 숨졌다. 남은 4명 중 A씨만 위치가 확인됐고, 3명은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았다.

중수본은 구조견 4마리를 투입해 붕괴 건물 23층~38층 상층부 탐색을 이어간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붕괴된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나머지 4명은 아직 구조되지 않았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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