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인천공항이 올 3분기부터 이용객 수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낙관, 중립, 비관 등 3가지 시나리오로 올해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은 공사 공항산업기술연구원이 지난 12월 내국인을 대상(온라인패널)으로 오미크론 인지 여부 및 이에 따른 영향에 대해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3가지 시나리오로 구성해 수요예측을 전망했다.
우선 코로나19의 회복으로 올해 해외여행 시작 시기가 올 4월부터 발생하면 올 연말까지 3817만4923명이 될 것이라는 낙관 시나리오와 해외여객 수요가 7월부터 발생해 올해 이용객은 2438만6151명이 될 것이라는 중립 시나리오가 예측됐다.
마지막으로 해외 여행객이 올 10월부터 증가하는 비관 시나리오다. 이 경우 올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1211만4738명이 예측된다. 이는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 2020년 이용객 1204만9851명과 비슷한 수치이며, 지난해에는 역대 최저인 319만8909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공사 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약 80%가 ‘올 하반기 이후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밝혀 비관 시나리오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공사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 등에 따른 여객 심리 위축 영향으로 올해 여객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정책 및 여객 심리 회복 속도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회복 시 공항운영에 대비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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