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인 4일부터 20일까지 ‘욱일기 퇴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올림픽이 개최될 때마다 전쟁 범죄에 사용된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는 무관중임에도 불구하고 남자 사이클 도로 경기 중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2018년 평창 올림픽 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욱일기 패턴 모자를 쓴 일본 선수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서 교수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 때도 (욱일기 등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TV 및 모바일로 경기를 시청할 때 욱일기 문양이 등장하면, 제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제보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제보를 받으면) 저희 측에서 IOC와 올림픽조직위원회 측에 즉각 항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전 세계 외신에 제보해서 ‘욱일기=전범기’임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그동안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욱일기 문양의 응원 깃발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 등장하자 ‘욱일기는 전범기’라는 내용의 메일을 전 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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