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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파트 붕괴 희생자가족 만난 金 총리 “책임 분명히 따질 것”
뉴스1
업데이트
2022-02-04 13:56
2022년 2월 4일 13시 56분
입력
2022-02-04 13:30
2022년 2월 4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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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4일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 인근에 설치된 붕괴 피해자 가족 대기소 천막을 찾아 피해자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2.4/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가 4일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며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약속했다.
김 총리는 이날 낮 12시27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정부를 믿어달라. 마지막 한분까지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사고수습본부를 꾸려서 어떤 형태로든 매듭을 짓겠다”며 “날마다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정부가 피해자 가족들을 외롭게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구조가 끝난 뒤 현대산업개발과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된다는 가족의 호소에 대해서는 “책임이라든가 분명히 따질 것은 따지고 다 하겠다”며 “잘못한 것 자체를 덮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행복했던 가정이 파탄났는데 잊지 말아달라”며 “가족들이 원하는 건 없다. 빨리 구조만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악마같은 현산한테 구조를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국가가 나서서 책임을 져달라”고 호소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4일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 인근에서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에게 붕괴 피해자 수색 작업 현황 등을 설명듣고 있다. 2022.2.4/뉴스1 © News1
김 총리는 피해자 가족과 만나기 전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 참석했고, 이후 사고 현장을 둘러보며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으로부터 실종자 수색에 대한 상황을 보고받았다.
뒤이어 광주 화정동아이파크피해대책위원장과 만나 인근 상인들의 피해 상황을 전해들었다.
이날 김 총리의 광주 방문은 지난해 10월13일 호남대학교 방문 이후 115일만이자 아파트 붕괴 사고 발생 25일 만이다.
지난달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실종됐던 6명의 피해자 중 2명이 숨진 채 수습됐고, 1명은 27층에서 신체 일부가 발견됐으나 잔해물에 매몰돼 있어 구조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26층에서 1명이 추가 발견되면서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2명으로 줄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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