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은 24절기 가운데 새해 첫째로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입춘(立春)이다. 입춘은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으며 보통 양력 2월 4일 경이다. 예전에는 입춘이면 각 가정 대문에 입춘축(立春祝)을 붙이고, 일년 동안 좋은 운과 경사스런 일이 많이 생기라는 ‘대길(大吉), 다경(多慶)’ 풍속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엔 도시화로 입춘축은 가정에서는 거의 볼 수 없고, 한국민속촌이나, 국립민속박물관 등지에서 볼 수 있다. 입춘축은 보통 가로15cm, 세로 70cm 내외의 한지 두장에 써서 대문에 붙이는 게 일반적이다.
한편, 입춘을 맞아 벌써 꽃이 살며시 모습을 드러낸 곳도 있다. 지난 2년 동안 시민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제대로 된 봄을 즐기지 못했다. 올해는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봄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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