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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빨간불에 달려와 ‘쾅’…뒤트렁크 박살낸 80대 노인 “앞차가 섰다” 뻔뻔
뉴스1
업데이트
2022-02-06 18:30
2022년 2월 6일 18시 30분
입력
2022-02-06 08:23
2022년 2월 6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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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파손된 A씨의 차량. (‘보배드림’ 갈무리) © 뉴스1
빨간불에 정상적으로 멈춘 차를 후미 추돌한 80대 노인 운전자가 사고의 책임을 회피해 공분을 샀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올해 액땜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적색 신호에 따라 정지했는데 뒤에서 80세 넘은 할아버지가 그대로 박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할아버지는) 한참 뒤에 있었는데 엄청 달려와서 박았다”며 “3주 뒤에 새 차 구매로 (현재 차량을) 판매할 예정이었는데 감가가 많이 되겠냐”고 했다.
실제로 A씨가 함께 공개한 사고 사진을 보면, 그의 차 뒷부분은 트렁크가 살짝 들릴 만큼 심하게 파손됐다. A씨는 “주변 행인들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후 이 노인은 곧바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경찰과 보험사가 오자 “A씨 차가 그냥 섰다”며 말을 바꿨다는 것.
A씨는 노인의 태도에 황당함을 느꼈지만, 블랙박스 덕분에 억울한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그는 “보험사 직원이 블랙박스를 확인하더니 웃으셨다”며 “할 일도 많고 바쁜데 이런 일이 생긴다”고 토로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왜 무조건 우기는지 모르겠다”, “사과까지 하셨으면서 고새 말을 바꾸시냐”, “치료 잘 받아라”, “전방주시 안 했을 것”, “사진 보니 충격이 꽤 클 것 같다”, “할아버지는 면허증 반납하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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