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 증가가 이어지면서 7일 재택치료 대상자가 14만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지속적으로 재택치료 관리 역량을 늘리고 있지만, 관리 가능 인원의 88.2%선을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재택치료 대상자는 총 14만6445명으로, 전날 12만8716명에서 1만7729명 증가했다.
최근 1주간(2월1일~2월7일) 재택치료자 발생 추이는 ‘8만2860명→8만9420→9만7136명→10만4857명→11만8032명→12만8716명→14만6445명’이다. 하루 평균 1~2만명씩 재택치료자가 증가해왔다.
지역별로 보면 확진자 발생 규모가 큰 수도권에 재택치료가 집중돼 있다. 서울 3만4107명, 경기 4만3045명, 인천 926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은 부산 9960명, 대구 7543명, 광주 4092명, 대전 2403명, 울산 2327명, 세종 1129명, 강원 2155명, 충북 1647명, 충남 2730명, 전북 5976명, 전남 5144명, 경북 6429명, 경남 7314명, 제주 1183명으로 나타난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관리 기관은 538개소, 관리 가능 인원은 16만6000명이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이날 재택치료 대상자는 관리 가능인원의 88.2%를 차지했다.
다만 병상 상황은 여력이 있다. 6일 오후 5시 집계 기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전체 2431개 중 448개(18.4%)가 가동 중으로 1983개 병상이 여유가 있다. 수도권만 보면 1743개 병상 중 19.4%(339개)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준중환자 병상은 전국 2988개 병상 중 47.2%(1410개)가 가동 중이고, 감염병 전담병원은 전체 1만9053병상 중 1만416병상이 비어 있어 45.3%의 가동률을 나타냈다.
국내 생활치료센터 총 92개소(정원 2만1346명)의 가동률은 41.9% 수준으로 절반을 넘지 않고 있다. 당장 1만2392명 추가 수용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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