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겨냥,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 말이 많다”면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출입기자단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송 내용이 서울시나 시장에 대해 비판적이라 해도 보약처럼 생각하고 계기로 삼아 더 완벽한 일 처리 계기로 하면 되지 불편하게 생각해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TBS의 재정자립도가 현저히 낮다”며 “KBS는 50%, EBS는 60% 정도 되는데 TBS도 그 정도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요즘 교통방송을 보고 들으면서 운전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거의 티맵(네비게이션) 켜고 한다”며 “교통방송이 고유 기능을 할 필요가 있냐. 기업이나 일반 언론이면 당연히 구조조정이나 사업 재구조화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TBS가 현재 TV, FM, eFM 3개 방송국이 있는데 방송통신위원회에 찾아가고 광고 유치 계획을 세웠냐”며 “교통방송 필요성을 볼 때 거취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야 재정자립도 낮은 상태에서 서울시가 기준을 바람직하게 설정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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