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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과실 추궁에 붕괴사고 HDC 직원 ‘최선 다 했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2-02-07 12:24
2022년 2월 7일 12시 24분
입력
2022-02-07 12:23
2022년 2월 7일 1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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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입건한 HDC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 직원들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7일 광주 서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과 휴일 현산 직원 3명을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다. 업무상 주의의무를 게을리 해 근로자를 다치게 하거나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수사본부는 지난 5일 공사현장 안전관리 분야를 맡는 직원 2명을 조사했다. 이들을 상대로 사고 전후 현장 내 안전 활동과 예방교육 등 시공사로서의 안전준수 의무사항을 지켰는 지 등을 캐 물었다. 시공사 직원으로서 맡은 바 주의의무를 다 했는지 확인한 것이다.
지난 6일에는 콘크리트 품질 담당 분야 직원 1명을 소환했다. 경찰은 이 직원을 상대로 관리계획서에 따라 현장에 반입된 콘크리트의 품질을 제대로 확인했는지, 레미콘 타설 관리를 적절하게 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이들 3명은 ‘모른다’ ‘최선을 다 했다’는 등의 진술과 함께 혐의를 적극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사를 받았던 또다른 현산 직원들 역시 ‘하청업체에서 한 일이다. 모르는 일’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내놓으며 혐의를 부인했다. 입건된 하청업체 직원들 또한 자신들의 책임을 부인하는 상황이다.
수사본부는 압수한 공정·시공·품질·안전관리 서류와 유관기관의 분석 자료 등을 토대로 이들의 혐의점을 입증하는 데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지난 2일 기준 붕괴 사고 관련 인원 50명을 조사해 11명을 입건했다. 또 14명을 출국 금지 조처했다.
입건한 11명은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6명(업무상과실치사상 등), 감리 3명(건축법 위반·업무상과실치사상), 하청업체 대표 1명(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하청업체 현장관계자 1명(업무상과실치사상)이다.
붕괴 사고 직후부터 최근까지 현대산업개발 본사 등 42곳을 압수수색, 현재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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