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3명이 순직한 1월 경기 평택시 냉동물류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사고의 후속 조치로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산하 관서에 현장 안전관리 전담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경기도 내 재난·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위 7개 관서를 비롯해 10개 관서에 안전지원팀이 꾸려질 예정이다. 재난 현장에서 현장안전점검관 1명이 현장지휘 보좌 역할과 안전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 온 탓에 안전 관리에 충분히 집중할 수 없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잇따르는 소방관 순직 사고를 최대한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안전지원팀은 재난 사고가 빈발하는 지역의 소방서 7곳(부천 안산 화성 용인 김포 양주 파주소방서)과 대형물류 창고가 밀집해 창고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소방서 3곳(이천 광주 송탄소방서)에 우선 신설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 내 이들 10개 소방서 조직에는 현장지휘단 하에 현장지휘팀과 안전지원팀이 동시에 구성된다. 안전지원팀은 위험요인을 관측하고 대원들의 화재현장 진출입로 관리에 집중해 안전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안전지원팀 전담 인력은 기존 조직 내 생활안전팀과 소방행정과, 소방특별조사팀 등의 행정인력을 재편해 마련한다. 재조정된 전담 인력은 14일부터 배치될 예정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평택 물류창고의 경우 축구장 5배 정도 크기의 거대한 현장이었던 탓에 기존 인력이 지휘 보좌와 안전 관리를 동시에 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서 “새로 구성되는 안전지원팀은 화재 위험도를 평가해 폭발징후, 붕괴위험 등 위험상황을 통제하는 업무를 맡을 예정이며, 향후 인력을 더욱 보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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