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성인 시기 비만, 위암 발생 위험 증가시켜”

서울대학교는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35세의 젊은 성인 시기에서의 비만과 향후 위암 발생위험의 연관성이 유의하게 나타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본 연구는 18-20세와 35세때 비만과 이후 중장년에서의 위암의 발생 위험에 대한 연관성 평가를 목적으로 수행됐다. 본 연구 결과는 한국인 중·장년층에서의 위암 발생에 있어 젊은 성인시기의 비만도가 위암의 발생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는 2004-2013년 사이 도시 기반 코호트에 입적된 약 17만여명의 참여자 중 122,724명을 분석대상자로 포함했으며 국가암등록자료와 연계하여 추적관찰 한 결과 927명에게서 위암 발생을 확인했다… 연구에 포함된 남녀 모두에서 35세 때 30 kg/m2 이상의 비만이었을 경우, 위암 발병 위험도가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젊은 시기의 비만이 향후 위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해 증명한 결과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나라 중 하나로, 국내에서도 여전히 높은 발생과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위암의 예방적인 대책에 대해 보다 다양한 접근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

이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