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없이 온몸에 심한 두드러기만…오미크론 맞나요?”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9일 17시 18분


글쓴이가 공개한 두드러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글쓴이가 공개한 두드러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전파력은 높지만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한 누리꾼이 오미크론 증상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족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두려움에 떠는 누리꾼 A씨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쳤다고 밝힌 A씨는 “이틀 전부터 아내랑 아기가 열나서 어제 검사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는 미결정으로 오늘 오전 재검사받고 왔다”고 밝혔다.

앞서 오미크론의 대표 증상은 발열보다 목이 따끔한 인후통으로 알려졌다. 일반 감기 증상과 비슷하나, 백신 접종으로 항체가 어느 정도 형성돼 발열 증상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A씨는 “아내는 목이 미친 듯이 아프다고 한다. 아기는 열이 39도까지 올랐다”면서 “난 감기 증상 없이 무증상인데 온몸에 두드러기가 심하게 올라왔다”고 했다.

이어 “처음엔 음식을 잘못 먹은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딱히 평소랑 다르게 먹은 게 없다”면서 “대상포진같이 두드러기가 나서 온몸이 가렵고 따갑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찾아보니 오미크론 증상 중에는 두드러기도 있고, 나 같은 사람들이 꽤 많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가 공개한 사진 속 그의 상체 곳곳에는 두드러기가 빨갛게 올라온 상태였다.

끝으로 A씨는 “백신 3차까지 접종했는데도 확진되면 돌파 감염인 셈”이라며 “아내와 아기와 종일 같이 붙어 있어서 확진 나올 가능성이 99%다. 다들 조심해라”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A씨의 쾌차를 빌면서 “오미크론 증상 약하다던데 사람마다 다른가 보다”, “미결정이면 대부분 확진” 등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난 백신 맞고 저렇게 두드러기 났다”, “백신 부작용으로 대상포진 앓았다” 등 두드러기가 백신 부작용이라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 영국의 코로나19 증상 연구 단체 조이(ZOE)는 “일부 오미크론 감염자들의 피부에서 발진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조이 측은 “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고, 피부 증상만 나타났다”며 “땀띠처럼 울퉁불퉁하고 가려운 발진이나 벌집 모양 돌기가 튀어나온 두드러기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피부 위로 튀어나온 작은 돌기가 붉은색을 띠고 간지럽지 않고 따가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계절독감의 약 2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령과 접종력에 따른 치명률 편차가 크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사망 사례가 90%를 넘으며, 지난 8주간 미접종자의 사망률은 64.5%를 차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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