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가구·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총 3005면의 주차장을 추가로 설치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아파트를 제외한 서울시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자동차 대수 대비 주차 면수)은 63.6%(2020년 기준)에 불과해 해마다 관련 민원이 늘고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주차 공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공동주차장 건설, 담장 허물기, 자투리땅을 활용한 그린파킹, 부설주차장 개방 등을 추진해 왔지만, 주차 관련 민원 건수는 2016년 53만2265건에서 2020년 2배에 가까운 102만3776건으로 증가했다. 서울의 총 426개 동 가운데 주차장 확보율이 50% 미만인 곳이 28.6%(122개동)에 달한다.
이에 서울시는 우선 주차장 조성 보조금 지원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지원 기준이 되는 ‘주차장 확보율’을 산정할 때 주차장이 갖춰진 아파트를 제외해 주택가 지원을 늘리겠다는 것. 지하철 역세권도 지원 대상에 새로 포함한다. 이미 지원을 받았던 주차장도 증축, 입체화하는 경우 올해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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