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17만4177명…‘전화 처방’ 가능한 동네병원 1865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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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0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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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평구 보건소 관계자가 재택치료 물품을 가정에 배달하고 있다. 2021.10.19/뉴스1 © News1
인천시 부평구 보건소 관계자가 재택치료 물품을 가정에 배달하고 있다. 2021.10.19/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 증가가 이어지면서 10일 재택치료 대상자가 17만명을 넘어섰다.

스스로 건강 상태를 관찰 후 문의해야 하는 일반관리군 재택치료 환자들이 전화로 상담·처방 받을 수 있는 동네 병·의원은 10일 오전 기준 1865개소로 집계됐다.

◇10일부터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눠 재택치료 환자 관리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재택치료 대상자는 전날보다 6157명 늘어난 17만4177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간 (2월 4~10일) 재택치료자 발생 추이는 ‘10만4857명→11만8032명→12만8716명→14만6445명→15만9169명→16만8020명→17만4177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재택치료 환자가 집중돼 있다. 서울 3만8530명, 경기 4만4852명, 인천 9599명이다.

또한 부산 1만1199명, 대구 1만65명, 경북 1만521명 등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대상자가 사상 처음 1만명을 넘어섰다.

이외에는 광주 5329명, 대전 2964명, 울산 2726명, 세종 1807명, 강원 2685명, 충북 2136명, 충남 4638명, 전북 8785명, 전남 6851명, 경남 9457명, 제주 2032명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재택치료 모니터링 체계 개편에 따라 이날부터 재택치료 환자는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돼 각기 다른 방식으로 건강 관리를 받는다.

집중관리군은 60세 이상과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자(50대 이상 고위험·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로서 지자체가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자로 하루 2번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다.

집중관리군에 속하지 않는 일반관리군 환자는 스스로 건강상태를 관찰하다가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거나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으면 된다.

중수본은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관리 기관은 608개소, 관리 가능 인원은 18만9000명이라고 밝혔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이날 재택치료 대상자는 관리 가능인원의 92.1%를 차지했다.

다만 병상 상황은 여력이 있다. 9일 오후 5시 집계 기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전체 2538개 중 492개(19.4%)가 가동 중으로 2046개 병상이 여유가 있다.

준중환자 병상은 전국 3006개 병상 중 48.5%(1459개)가 가동 중이고, 감염병 전담병원은 전체 1만9418병상 중 1만448병상이 비어 있으며 46.1%의 가동률을 나타냈다.

전국 생활치료센터 총 92개소(정원 2만1430명)의 가동률은 36.8% 수준으로 절반을 넘지 않고 있다. 당장 1만3547명의 추가 수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전화 상담·처방 가능한 동네 병·의원 앞으로 더 늘어날 듯

재택치료 모니터링 체계 개편 © News1
재택치료 모니터링 체계 개편 © News1


체계 개편에 따라 10일부터 일반관리군 환자에 관리 의료기관이 정례적인 전화 모니터링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일반관리군 환자는 아프면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거나 의료상담센터에 상담을 받아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 전화 상담·처방 가능 의료기관’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화 상담·처방이 가능한 동네 병·의원은 전국 1856개소다. 24시간 운영하며 기초의료 상담을 제공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전국 145개소다. 집중관리군을 모니터링할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은 393개소다.

중수본은 앞으로 집중관리군 중심의 건강관리를 위해 재택치료 환자 관리의료기관을 650개까지 추가 확충해 총 관리가능인원을 약 20만명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재택치료 관리여력은 약 7배 확대된다. 중수본은 일일 확진자 약 21만명 발생 시까지 대응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화 상담·처방 후 재택치료자에 처방 의약품을 조제·전달하는 코로나19 지정약국은 472개소다.

중수본은 “다수의 무증상·경증 환자의 진료에 우리 일선 동네 병·의원들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참여가 더 확대되고 활성화하는 쪽으로 의료체계를 가동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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