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셀프관리’ 시작…서울시, 비대면 상담·진료 24시간 운영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0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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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늘부터 재택치료 체계 개편돼 일반관리군이 모니터링에서 제외됨에 따라 비대면 진료·상담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동네 병·의원 1012개소,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2곳 등을 운영한다.

10일 서울시는 재택치료 개편에 따라 집중관리군 중심으로 모니터링이 시행되고, 일반관리군 관리는 동네 병·의원과 협력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집중관리군(60세 이상·먹는 치료제 대상자)은 기존과 같이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에서 건강모니터링을 1일 2회 실시한다. 시는 관리의료기관을 현재 154개에서 계속 확충할 계획이다.

일반관리군은 모니터링을 하지 않는다. 필요 시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로 전화 처방·상담을 받을 수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에서도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차질없이 비대면 전화 상담·처방이 가능하도록 호흡기전담클리닉은 19곳,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180곳, 일반 병·의원 1012곳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시 홈페이지에 해당 의료기관 명단을 게시했으며, 세부사항은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 동부병원과 서남병원에서 24시간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운영해 재택치료자의 온콜(On-Call) 상담을 실시한다. 대표번호가 통화 중인 경우 다음 번호로 자동연결되는 시스템으로 상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구축했다. 추후 상담량이 증가하면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등으로 단계적 확대 운영을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상담센터에서는 기초적 의료상담과 필요시 의약품 처방도 실시한다. 그 외 격리시작·해제일 등 일반 행정적 문의는 자치구별 재택치료추진단에서 담당할 예정입니다.

의사 비대면 진료 후, 처방의약품이 있는 경우 지정약국 65곳으로 처방전이 전송돼 의약품 배송이 진행된다. 동거가족 수령이 원칙이나, 어려운 경우 자치구 재택치료팀 또는 퀵 배송으로 받으실 수 있다.

특히 재택치료 중 호흡곤란, 의식저하 등 응급상황을 대비해 상담센터-서울시, 자치구 재택치료전담팀-119구조대와 비상핫라인(응급콜)을 구축해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시는 재택치료자가 대면진료가 필요한 경우 병원에 방문해 의사의 대면진료와 엑스레이, 혈액 검사, 항체치료, 기타 내과적 질환에 한해 약 처방 및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코로나 외래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15개소를 운영 중이며, 이달 중 25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의료원에서는 재택치료 중 코로나 증상 외 심장질환, 뇌질환 등 응급상황 발생시 응급처치 등 외과적 응급상황에 대비한 코로나19 전용 응급의료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최초 확진 환자로 분류되고 재택치료의 일반관리군 분류 즉시 자치구의 재택치료전담반에서 관련 내용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라며 “응급 상황 대응은 현재와 같이 구별 24시간 재택치료전담반과 24시간 운영되는 두 곳의 시립병원 상담센터를 통해 진행된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가 스스로 증상이 있다고 느껴지거나 진료가 필요하면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상담센터를 통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며 “추가로 재택치료중인 환자가 직접 대면진료를 원하면 외래진료 센터를 이용해 필요한 검사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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