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 배송 불가’ 상품 제주에서 구입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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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공유물류 플랫폼 서비스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에 따라 부피가 있는 가구 등은 ‘도서지역 배송 불가’ 상품이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가 등장했다.

제주도는 제주형 공유물류 플랫폼인 ‘모당’ 서비스 운영을 최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도서지역 배송 불가 상품을 제주에서 구입할 수 있고 제주산 물품의 공동 배송도 가능하다.

모당은 ‘한데 모으다’는 제주 방언으로 ‘한데 모아서 배송, 보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주도는 지리적 제약으로 도민과 기업이 감수해 온 불이익을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의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의 ‘2021 디지털 물류 실증단지 조성사업’에 선정된 뒤 17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제주지역 소비자들이 도서지역 배송 불가 상품의 배송지를 육지거점센터로 신청하면 모당에 등록한 물류기업이 주소지까지 배송해준다. 물류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지역 중소 제조기업이 상품 배송을 요청하면 모당의 공동물류 운송업체로 등록한 물류기업이 도내 또는 도외로 배송해준다. 유휴공간이 있는 제주지역 창고 및 물품 보관함을 활용하는 공유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제주형 공유물류 플랫폼 운영을 통해 도민과 기업에 편의를 제공하고 제주 물류 서비스가 한 단계 높은 혁신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도#공유물류 플랫폼 서비스#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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