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여천NCC에서 11일 발생한 폭발사고에 대해 사측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및 피해자 보상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천NCC는 11일 정오 제3공장 교육관에서 사고 브리핑을 하고 대략적 사고 개요와 피해자 발생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노대영 제조총괄 공장장은 “공장 정비 후 열교환기 가동을 위한 준비 중 압력에 의해 폭발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노 전무는 이어 “국가 기관의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와 사후 대책, 피해 유가족 대책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병만 상무(기술기획팀장)는 이날 사고 개요에 대해 설명했다.
조 상무는 “에틸렌 공정 설비 중 급랭 공정 정비 작업이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마무리됐으며, 설비 가동을 위해서 압력을 높이던 중 플로팅 커버가 이탈하면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설명했다. 조 상무는 “조사를 더 해봐야 정확한 사고 원인이 파악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26분께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내 입주기업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여천NCC 직원 하 모 씨와 작업업체인 영진기술 소속 노동자 이 모 씨와 박 모 씨, 신 모 씨 등 4명이 숨졌다.
또 영진기술 소속 김 모 씨 등 4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 당시 열교환기 점검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운전 압력인 16㎏ 이상 압력을 올리는 테스트를 하다가 플로팅 커버가 이탈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여수경찰서와 여수소방서, 여수노동지청은 현장에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여천 NCC는 나프타를 열분해해 석유화학산업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사고 당시 열교환기 점검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운전 압력인 16㎏ 이상 압력을 올리는 테스트를 하다가 플로팅 커버가 이탈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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