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의 아내 인민정 씨가 남편의 전처에게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해 사채빚까지 냈다고 밝혔다. “돈 때문에 아빠가 되고 돈이 없으면 남이 되는 이 현실이 너무 아프다”면서 “양육비를 잠시 못 줬더라도 아이 아빠는 영원한 아빠”라고도 했다.
인 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도 양육비를 10년째 못 받는 사람으로서 아이 아빠에게는 너무 가혹한 상황을 만든 것 같다”면서 이같이 올렸다. 이와 함께 남편의 전처에게 양육비 명목의 1000만 원을 보낸 이체 내역을 캡처해 첨부했다.
과일 판매를 통해 집안 식구를 먹여 살리고 있다는 그는 “김동성과 살면서 저에게 투자한 사치는 1원도 없다. 김동성을 다시 꼭 살려야 하기에 이 악물고 달리고 있다”고 했다. 인 씨는 김동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양육비를 잘 지급해야 한다”고도 부연했다.
인 씨는 “김동성이 한국에서 다시 얼음판 위에 서서 일어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줄 것이다. 발목 잡힌 양육비를 꼬박꼬박 잘 보낼 수 있게 과일 팔이 더 열심히 하겠다”며 “당연히 줘야 하는 양육비를 못 줬기 때문에 사채빚을 냈다”고 고백했다.
김동성은 2018년 이혼한 전 부인과 자녀 양육비 지급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에는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 신상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현 부인 인 씨와는 지난해 5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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