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폭행당했다” 중국인 유학생 신고에 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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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1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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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한국인 남성 2명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50분쯤 남구 대연동 길거리에서 중국인 유학생 A씨(20대)가 30대 한국인 남성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경찰은 한국인 남성 2명을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한국인 남성 2명이 술에 취해 길을 가다가 A씨와 어깨를 부딪히면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발길질을 당해 머리 등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편파판정 논란으로 인한 반중정서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인이 같은 아파트 주민으로 길을 가다가 어깨가 부딪히면서 사건이 발생했다”며 “반중감정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건 발생 이후 중국 SNS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피해자로 보이는 유학생이 발길질을 당하는 영상과 함께 ‘동계올림픽 때문에 한국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외교부도 10일 웨이보 계정을 통해 “현지 조사에 협조하고 중국 국민의 권익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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