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건강 상태를 관찰 후 문의해야 하는 일반관리군 재택치료 환자들이 전화로 상담·처방 받을 수 있는 동네 병·의원은 전날(11일) 오후 기준 3695개소까지 늘어났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재택치료 대상자는 전날 17만7014명보다 2만2247명 늘어난 19만926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간 (2월 6~12일) 재택치료자는 ‘11만8032명→12만8716명→14만6445명→15만9169명→16만8020명→17만4177→17만7014→19만9261명’의 추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재택치료 환자가 집중돼 있다. 서울 4만3115명, 경기 4만9193명, 인천 9610명이다.
또한 부산 1만2573명, 대구 1만2740명, 광주 3670명, 대전 4373명, 울산 3459명, 세종 1824명, 강원 3449명, 충북 6059명, 충남 6017명, 전북 1만1296명, 전남 5896명, 경북 1만2955명, 경남 1만534명, 제주 2498명이다.
정부의 재택치료 모니터링 체계 개편에 따라 재택치료 환자는 지난 10일부터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돼 각기 다른 방식으로 건강 관리를 받게 됐다.
집중관리군은 60세 이상과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자(50대 이상 고위험·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로서 지자체가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자로 하루 2번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다.
체계 개편에 따라 일반관리군 환자에 관리 의료기관이 정례적인 전화 모니터링은 하지 않고 있다.
집중관리군에 속하지 않는 일반관리군 환자는 스스로 건강 상태를 관찰하다가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 상담·처방을 받거나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으면 된다.
다만 병상 상황은 여력이 있다. 전날 오후 5시 집계 기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전체 2573개 중 519개(20.2%)가 가동 중으로 2054개 병상이 여유가 있다.
준중환자 병상은 전국 3038개 병상 중 43.7%(1327개)가 가동 중이고, 감염병 전담병원은 1만9486병상 중 1만1153병상이 비어있으며, 42.8%의 가동률을 나타냈다.
전국 생활치료센터 총 92개소(정원 2만1303명)의 가동률은 27.9% 수준으로 절반을 넘지 않고 있다. 당장 1만5349명의 추가 수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0일 오전부터 홈페이지에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 전화 상담·처방 가능 의료기관’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전화 상담·처방이 가능한 동네 병·의원은 전국 3695개소다. 24시간 운영하며 기초의료 상담을 제공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전국 202개소다. 재택치료자가 진료를 볼 수 있는 단기외래진료센터는 전국 70개소다.
중수본은 앞으로 집중관리군 중심의 건강관리를 위해 재택치료 환자 관리의료기관을 650개까지 추가 확충해 총 관리가능인원을 약 20만명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재택치료 관리여력은 약 7배 늘어난다. 중수본은 일일 확진자 약 21만명 발생 시까지 대응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7일간 자가격리로 계산하면 140만명에 달한다.
한편 전화 상담·처방 후 재택치료자에 처방 의약품을 조제·전달하는 코로나19 지정약국은 472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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