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소 4만8151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0일 4만4279명이던 역대 최다 기록을 이틀만에 경신했다.
하루 전인 11일 동시간대 4만3469명(최종 5만4941명)과 비교하면 4682명 많고, 지난주 토요일(5일) 같은 시간(2만2176명명)보다는 두 배 넘게 증가한 규모다.
이날 수도권에서 3만158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14개 시도 확진자는 1만7993명(37%)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5942명, 서울 10532명, 인천 3684명, 부산 2848명, 대구 2254명, 경북 2056명, 충남 1752명, 대전 1453명, 광주 1402명, 충북 1229명, 강원 954명, 전북 930명, 전남 849명, 울산 806명, 경남 569명, 제주 504명, 세종 387명 등이다.
동시간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한 곳은 서울·경기·세종·충북·경북·울산·부산·경남·전남·제주 등 모두 10개 시도다.
서울은 오후 6시 기준 사상 첫 1만명대 확진 상황을 맞았다. 집단감염은 병원 또는 노인 시설에서 지속했다. 강동구 소재 요양병원 5명(누적 19명), 강서구 병원 관련 2명(누적 23명), 양천구 요양병원 관련 1명(누적 34명), 광진구 요양시설 관련 1명(누적 16명) 등이다.
나흘 연속 1만명 중반대 확진자 수를 보인 경기는 이틀전 기록을 깨며 이날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은 사흘째 3000명대 확진자 발생을 지속했다. 밤까지 남은 시간을 고려하면 최종 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하루 한 차례 확진자 집계를 발표(오후 2시 기준)하는 부산은 기존 집단감염지에서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날에 이어 이날 또 다시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했다.
경북은 울릉을 제외한 22개 시군서 확진자 나와 사상 처음으로 동시간대 2000명을 돌파했다. 포항 369명, 구미 355명, 경산 296명, 경주 194명, 안동 126명, 김천 113명, 영주 108명, 칠곡 104명 등에서 세 자릿수 확진 상황을 보였다.
충북도 1200명대에 진입하며 전날 1158명이던 동시간 역대 최다 기록을 깼다. 시군별로는 청주가 66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진천 139명, 충주 124명, 제천 92명, 음성 70명 등 순이다.
경남은 창원에서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사흘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동시간대 직전 기록은 지난 9일 547명이다. 모두 21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전남도 첫 800명대 진입으로 최다를 경신했다. 광주는 9일 연속 2000명 이상의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오후 5시까지 500명대 확진자가 나온 제주는 동시간대 닷새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등 감염자 수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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