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신한카드 컨소시엄(신한카드, 카카오페이) △나이스정보통신 △부산은행 컨소시엄(부산은행, KIS정보통신) △코나아이 컨소시엄(코나아이, 농협은행)이 동백전의 대행 운영을 위한 입찰 공모서를 접수했다.
사업자는 동백전 충전형 선불 플랫폼(IC카드 형태의 체크카드 및 선불형 카드, 모바일)의 대행 운영을 맡는다. 사업 기간은 4월부터 2025년 3월. 이 기간 발행될 동백전은 총 3조6400억 원이며 이 중 0.1%인 36억4000만 원이 사업비로 책정됐다. 동백전 충전·환불·가맹점 환전에 따른 이체 수수료와 카드 발급비, 판매 대행점 플랫폼 지원금 등이 사업비 항목이다.
부산시가 모집한 평가위원단은 15일 입찰제안서와 프레젠테이션을 토대로 평가를 실시한 뒤 1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시 관계자는 “동백전이 단순히 상품 결제에 머물지 않고 택시호출서비스, 공공배달앱 시스템 등과 연계되고 있어 플랫폼 사업에 대한 업체 간 경쟁이 보다 치열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부산여성소비자연합 등 지역 시민단체는 이번 입찰 평가에서 지역 사회 공헌도를 비중 있게 고려해 달라고 시에 촉구했다. 이에 BNK부산은행은 “동백전 운영으로 생기는 수익을 모두 지역에 환원하겠다”고 공언했다.
현재 동백전을 운영 중인 코나아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화폐를 운영해 온 강점을, 서울시 모바일 지역화폐 ‘서울사랑상품권’ 판매 대행 운영사로 선정된 신한카드 컨소시엄과 일부 지자체 지역화폐 운영 경험이 있는 나이스정보통신도 각자 보유한 경험과 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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