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간 신규 사망자 추이는 10명대에서 60명대로 큰 등락을 보였다. 최근 들어 사망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우려를 키우는 상황이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최근 2주일 동안 사망자 추이는 ‘15→25→24→22→15→13→36→21→20→49→33→36→21→61명’ 흐름을 보였다.
2주일 전(2일)과 비교해 4.1배로, 전날(14일) 21명과 비교하면 약 3배로 급증한 것이다. 일주일 동안 241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주간일평균 사망자는 34명이다. 치명률은 전날 0.51%에서 0.49%로 감소했다.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사망자 발생이 확연한 증가세로 돌아설 경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위중증 환자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314명이 발생했다. 전날 306명보다 8명 증가해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최근 2주간 위중증 환자 추이는 ‘278→274→257→269→272→270→268→285→282→271→275→288→306→314명’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위험군 매일 6000여명 발생…“치명률에 악영향”
최근 사망자가 증가세를 보인 배경에는 면역 저하자 등 고령층 고위험군에서 신규 확진자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파력이 센 오미크론 특성상 고령층 감염자가 많아진 것이다.
백신 3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고령층이 많아진 것도 방역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면역 효과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정부는 2월 말부터 4차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자는 면역 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이다. 하지만 3월 이후에나 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1월 4주 8%, 2월 1주 9.2%, 2월 2주에는 11.7%로 점차 증가 추세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오미크론 특성에 맞춰 방역 전략을 중증화·사망 최소화로 바꾸고 방역의료 체계를 전면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높아진 것도 사망자 및 치명률 상승에 악재로 작용 중이다. 최근 7주간 감염재생산 지수는 ‘0.98(12월 4주)→0.86(12월 5주)→0.82(1월 1주)→0.92(1월 2주)→0.92(1월2주)→1.18(1월3주)→1.58(1월4주)→1.60(2월1주)’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3주일 연속 증가한데다 증가 폭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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