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서울 지역 초중고교 학생 확진자 수가 1주 만에 2배로 늘었다. 특히 초등학생과 고교 1, 2학년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다. 개학하는 학교가 늘어나면서 학생 확진자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월 둘째 주(7∼13일) 서울 시내 초중고교생 확진자는 총 5764명으로 집계됐다. 2월 첫 주(지난달 31일∼2월 6일) 2755명에서 1주일 만에 3009명 늘어났다. 이 기간 초등학생 확진자는 1614명에서 3229명으로, 고교 1, 2학년 확진자는 417명에서 1213명으로 급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개학 이후 7주 동안 주 2회 분량의 자가검사키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11개 교육지원청에 2개씩 총 22개의 현장이동식 유전자증폭(PCR) 검사팀도 운영한다. 차량을 이용해 집단감염 발생 학교로 찾아가는 ‘이동형 선별진료소’다.
서울시교육청은 △교내 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학년 또는 학급 내 학생 등교 중지(확진+격리) 비율 15%를 기준으로 새 학기 학사 유형을 정한다고 밝혔다. 3월 개학 이후 두 지표 중 하나라도 기준을 초과하면 학교장 재량에 따라 일부 교과 활동을 제한하거나 일부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 두 지표가 모두 기준을 초과하면 일부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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