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 안양교도소에서 17일 총 12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법무부는 지난 13일 안양교도소에서 직원 2명이 최초 확진된 이래 지난 16일까지 추적검사 및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 12명, 수용자 116명 등 총 1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양교도소에는 현재 재소자 약 2000명이 수용돼 있다.
교정당국은 확진 수용자를 코호트 격리 수용하고 밀접 접촉자들은 별도 수용동에 분산 수용해 격리했다. 또 감염위험과 수용밀도를 낮추기 위해 비확진자 200여 명을 타 기관으로 이송했다.
앞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도 지난달 25일 신입 수용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날까지 총 414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인천구치소에서도 전날까지 수용자 99명, 직원 5명 등 총 104명이 확진됐다.
법무부는 “지속적으로 감염원인을 파악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및 유입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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