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지하철)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2차 변경안’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10개 노선(총연장 92.75km)이 더해진다. 현재 8개 노선에서 2035년 18개 노선으로 대폭 늘어나는 것. 또 트램과 경전철 등 다양한 형태의 철도망도 구성된다. 이들 노선이 모두 들어서면 부산엔 총거리 251.5km에 270개 역이 확충된다.
세부적으로는 도시철도 2호선을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연장하는 오시리아선과 국가 연구개발(R&D)로 건설 중인 무가선 트램(Tram·노면전차) 실증노선(경성대 부경대역∼이기대 어귀 삼거리·1.9km)을 오륙도까지 연장하는 오륙도선이 반영됐다. 도시철도 1호선(노포역∼다대포해수욕장역)과 2호선(장산역∼양산역)의 급행화 사업도 추가됐다. 기존 노선의 경우 노포∼정관선, C베이-파크선, 송도선 등과 관련해 일부 조정이 결정됐다.
부산 첫 대심도 지하도로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9.62km) 건설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2024년 10월 완공 예정인 이 도로는 북구 만덕동에서 중앙로를 거쳐 해운대 재송동 센텀시티 수영강변대로를 지하터널로 연결한다. 만덕·충렬대로 등의 상습 교통 정체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BRT) 구축 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시내버스의 도심 운행 속도도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부산진구 광무교에서 서구 자갈치 교차로까지 7.9km 구간의 BRT에서 시내버스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동래구 내성교차로에서 서구 충무동까지 14.5km 구간의 BRT가 완전 개통됐다. 시는 서면에서 사상까지 5.4km 구간에 BRT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고, 중장기적으로는 문현∼수영, 대티∼하단, 동래∼양산 등을 연결하는 BRT 조성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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