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맞은 사람이 총 7명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3차 접종과의 간격을 고려하면 오는 28일부터 4차 예방 접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관리청은 17일 오후 기자단 질의응답을 통해 이날 0시 기준 4차 접종자 수가 7명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 14일부터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종사자에 한해 당일 접종을 통해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권근용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4차 접종 대상자는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종사자로, 요양병원·요양시설의 경우 자체 접종 일정을 마련하고 있고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팀장은 “대체로 11월 중순 3차 접종을 시작해 2월 중순 일부 3개월이 도래하고, 본격적으로 3~4개월이 도래하는 시점은 2월28일”이라며 “이때부터 본격적인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추진단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늘며 지난 14일 고위험군과 중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4차 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시행 중이다.
4차 접종 사전예약의 경우 오는 28일부터 누리집(ncvr.kdca.go.kr)을 통해 가능하다. 예약 접종 시 접종일을 선택해 접종받을 수 있다.
당일 접종은 카카오톡과 네이버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유선으로 의료기관의 예비명단을 확인해 받을 수 있다. 예약 접종은 예약일 1주 이후부터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가령 2월21일 예약했다면 일주일 이후인 2월28일부터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면역저하자는 1·2차 기본 접종으로 면역 형성이 충분하지 않은 이들이다. 3차 추가 기초 접종 이후 부스터샷(추가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중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취지다.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가운데 3차 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접종 완료 120일(4개월) 이후부터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국외 출국, 입원·치료 등 개인 사유에 따라서 3차 접종 완료 후 90일(3개월) 이후부터도 접종 가능하다.
4차 접종 대상 여부는 의사 소견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사전 예약 또는 당일 접종으로 받으면 된다. 3차 접종 시 면역저하자로 접종하지 않았다면 의료기관에서 받은 면역저하질환 진료확인서 등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또 다른 우선 접종자인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종사자 역시 18세 이상부터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3차 접종을 완료했다면 120일(4개월) 이후부터 mRNA 계열 백신으로 접종받을 수 있으며, 단 접종기관별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mRNA 백신 간 교차 접종도 가능하다.
추진단은 오미크론 우세종화에 따라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늘어날 가능성을 감안해 3차 접종 완료 후 90일(3개월) 이후부터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관련 부처·협회 등에 안내한 상태다.
접종 방식은 요양병원의 경우 자체접종, 요양시설은 보건소 또는 시설 계약 의사에 따른 방문 접종이다. 지난 14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수요조사와 백신 배송 일정 등에 따라 시설별 일정은 상이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고령층에 대한 4차 접종에 대해선 아직까지 검토하지 않고 있다.
권 팀장은 “4차 접종 대상자와 관련해선 감염 취약성과 중증 취약성 등 종합적인 부분을 검토한 것”이라며 “그 외 일반 모든 고령자에 대한 접종에 대해선 현 시점에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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