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CJ대한통운이 대화 거부…정부가 중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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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7일 16시 21분


택배노조가 17일 정부의 중재를 요청하며 국무총리에게 서한을 전달했다.2022.02.17./뉴스1 © News1
택배노조가 17일 정부의 중재를 요청하며 국무총리에게 서한을 전달했다.2022.02.17./뉴스1 © News1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한 택배노조가 정부의 중재를 요청하며 국무총리에게 서한을 건넸다.

택배노조는 17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의 대화 거부와 노조 죽이기로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사회적 합의)의 이행이 큰 고비를 맞고 있다”며 “사회적 합의의 참여 주체였던 정부가 나서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택배노조는 자체 조사 결과와 CJ대한통운 측 자료를 근거로 CJ대한통운의 요금인상분 주장에 대한 공신력 있는 검증을 요구했다”며 “CJ대한통운 측의 말이 맞으면 노조가 파업을 접겠다고 했음에도 사측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CJ대한통운에서 사회적 합의가 무력화하면 그 영향이 타 택배사로 퍼져 사회적 합의가 휴지조각이 될 것”이라며 “현재의 파업사태와 사회적 합의 불이행 문제 해결에 총리가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택배노조는 17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대국민 연설회’를 진행했다. 2022.02.17./뉴스1 © News1
택배노조는 17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대국민 연설회’를 진행했다. 2022.02.17./뉴스1 © News1
이날 택배노조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대국민 연설회’도 열었다.

발언자로 나선 이복규 택배노조 충청지부장은 “사회적 합의안을 만들 때는 생색내더니 합의 위반에는 왜 책임을 묻지 않냐”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서울 땅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총과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에 항의서한을 건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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