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10만명 넘은 날…식당·카페 밤 10시까지 영업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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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8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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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0만9831명 ‘11만 육박’…1주만에 더블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돌파한 18일 서울 송파구청  담당 공무원이 상황실에서 확진환자 숫자를 가리키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돌파한 18일 서울 송파구청 담당 공무원이 상황실에서 확진환자 숫자를 가리키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전날보다 1만6000여 명이 급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9831명(국내 발생 10만9715명, 해외 유입 11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11만 명에 근접한 수치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것이다. 전날(9만3134명)보단 1만6697명 증가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2만5626명, 경기 3만6507명, 인천 7342명 등 수도권이 6만9475명(63.3%)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부산 6574명, 대구 4538명, 광주 2665명, 대전 2980명, 울산 1947명, 세종 703명, 강원 1927명, 충북 2552명, 충남 2939명, 전북 2503명, 전남 1908명, 경북 3281명, 경남 4609명, 제주 1114명 등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45명 늘어 누적 7283명(치명률 0.41%)이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85명으로 전날보다 4명 줄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날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이유로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밤 9시에서 밤 10시까지로 1시간 완화하는 내용의 새 거리두기 방침을 발표했다.

18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식당에 붙여진 영업시간 안내문. 정부가 내일부터 3주간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완화하는 새 거리두기를 발표했다. 김재명기자 base@donga.com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깊어가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서 개편된 방역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최소한의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문가들에 따르면 2월 말에서 3월 중순경에 정점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점을 지나서 확산세가 꺾이는 모습이 확인되면 우리도 다른 나라들처럼 본격적인 거리두기 완화를 통해 국민들께서 소중한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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