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기 업고 10층 왔다갔다 해주실 도우미 구해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중고거래 앱을 갈무리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누리꾼 A씨는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로 인해 어린 자녀를 등하원 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도우미를 구하고 있다.
A씨는 “3월 10일부터 4월 15일까지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로 엘리베이터를 사용 못 한다”면서 “오전 9시부터 9시30분 사이에 아이 한 명을 10층에서 안고 내려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후 5시에도 아이 한 명을 안고 10층에 올라와야 한다”며 “연년생 아기들이라서 저와 함께 어린이집 등하원 도와주실 분 구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엘리베이터 공사가 일찍 끝나도 20만원 그대로 지급하겠다”며 기간과 액수를 명시했다.
이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적당하게 책정했다’는 누리꾼들은 “최저 시급을 고려하면 노동시간 대비 많이 주는 것”, “부업으로 할 만하다”, “같은 아파트면 운동할 겸 해도 되겠다”, “돈 받고 운동하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저 돈 받고 누가 자기 무릎 갈아가면서 하겠냐”, “아기 다치기라도 하면 끔찍하다”, “아기가 업혀서 가만히 있겠냐. 칭얼거리기라도 하면 힘들다”, “금액이 너무 적다”, “저 일 해주다간 무릎 때문에 병원비가 더 나오겠다” 등 가격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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