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주도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 “큰 유행을 거치면서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오미크론변이가 이런 상황이 진행되는 데 유리하다”고 21일 평가했다. 치명률은 안정적이어서 접종완료자로만 보면 치명률이 계절독감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봤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것이 많이 부각되고 있는데, 당연한 현상으로 과민하게 반응하며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9만5362명을 기록했고, 누적으로는 205만8184명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41명 늘어 480명을 기록했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유행이 빠르지만 위중증·치명률이 떨어지는 특성상 방역체계 자체를 사망을 최소화하면서 의료체계가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확진자 총수 등에 대해서는 너무 크게 의미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델타 변이의 치명률은 0.7%였고,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은 0.18%를 기록했다. 계절독감의 치명률이 0.05%에서 0.1%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오미크론 변이는 2배 정도 수준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2주간 국내 유행 상황을 보면 치명률은 0.13%로 50대 이하 치명률은 0%에 수렴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 반장은 “접종완료자의 치명률은 계절독감 이하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 유행의 빠른 전파 속도를 고려해 확진자를 억제하는 정책은 과도한 사회적 비용이 추가될 것”이라며 “중증·사망을 최소화하며 의료체계 여력 내에서 유탱을 넘기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낮은 치명률·높은 접종률·의료체계 가동 상황 등을 이유로 “위중증은 당분간 증가하지만, 치명률은 증가하지 않을 것 같다”며 “현재의 누적치명률 0.36%는 알파·텔타·오미크론이 다 합산된 것으로 갈수록 떨어질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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