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접종완료자의 치명률은 독감 이하이니 과도한 불안을 가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최근에 재택치료 중인 7개월 영아가 사망한 데 데해서는 환자 이송에 절차상 시간을 지연하는 문제가 있는지 조사중이라고 밝혔고, 50대가 홀로 격리 중 사망한 데 대해서는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오전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확진자 총수 등에 대해서는 너무 크게 의미부여할 필요가 없다”며 “최근 확진자·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것이 많이 부각되고 있는데,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델타와 비교해 오미크론은 확실히 중증화와 사망률이 낮으니 과민하게 반응하며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큰 유행을 거치면서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오미크론 변이가 이런 상황이 진행되는 데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델타 변이의 치명률은 0.7%였고,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은 0.18%를 기록했다. 계절독감의 치명률이 0.05%에서 0.1%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오미크론 변이는 계절 독감 2배 정도 수준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최근 2주간 국내 유행 상황을 보면 치명률은 0.13%로 50대 이하 치명률은 0%에 수렴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 반장은 이에 더해 “접종완료자의 치명률은 계절독감 이하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중증 환자는 당분간 늘어날 것이지만 그렇다고 치명률이 올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았다. 오미크론 변이의 낮은 치명률·높은 접종률·여유 있는 의료체계 가동 상황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9만5362명을 기록했고, 누적으로는 205만8184명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41명 늘어 480명을 기록했다.
최근에 발생한 재택치료 사망자들에 대해서는 제도 차제의 문제인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 손 반장은 지난 주말 발생한 50대 사망자는 “보건소에서 연락이 계속 안되던 중 이후에 사망한 게 발견됐다”며 “연락이 안돼 환자 분류자체를 못했던 상황에서 자택에서 사망한 경우다. 재발방지를 위해 무엇을 할지 검토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7개월 영아가 병원에 옮겨지다가 사망한 것에 대해서는 병상 문제가 아니라고 보았다. 손 반장은 “정확한 상황은 모르지만 아는 바로는 유아가 심정지 상태에서 신고가 들어왔고, 119가 연락을 받고 8~9분내에 도착해서 고대 안산병원에 30~40분에 이송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병상이 40분 내에 마련된 것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송 과정 내에 심정지 상태라서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병상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환자 이송 과정 문제라고 보고 있고 절차상 시간을 지연하는 문제가 있는지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아울러 유럽 등과 달리 국내는 마스크 해제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 ‘유럽 등 해외에서 자가격리나 마스크 조치를 해제하는 국가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는 언제 하나’는 말에 “상당히 이른 질문이다. 아직까지 코로나19 유행 정점이 확인되지 않은 점이 불확실한 요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전의 방역조치를 좀 더 보수적으로 운영하면서 그 이후에 완화한다는게 기본적인 방향”이라며 “마스크 착용은 어찌보면 가장 비용효과성이 뛰어난 방역조치다. 이런 완화는 궁긍적으로 마지막에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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