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치료제(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 36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1%가 호흡기, 인후통 등 증상이 호전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팍스로비드 투여자 364명에 대한 치료 경과를 추가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환자 364명 중 81.1%(301명)가 호흡기, 인후통 등 증상이 호전됐다고 응답했다”며 “증상 호전 시기는 복용을 시작한 지 3일 이내가 81.5%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복용 완료자 중 89.4%는 주변에 다른 코로나19 환자가 있을 경우 팍스로비드 복용을 추천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며 “복용완료자의 73.8%가 미각변화(쓴맛) 증상을 경험했으나, 이들 중 75.6%는 복용완료 후 3일 이내 불편증상이 소실됐다고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환자 중 96.7%는 위중증 및 사망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 364명 중 12명은 발열 지속, 근육통, 미각변화, 빈맥 등으로 중간에 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치료 의료진들이 먹는치료제의 투여대상 및 처방기관 확대에 대한 내용을 정확히 인지하고, 현장에서 약제가 필요한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사용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약제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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