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2022학년도 대학입시 ‘막차’인 추가모집이 실시된다.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1만8000여명을 충원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지방대 신입생 모집 대량 미달 사태가 반복될지 주목된다.
이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따르면 2022학년도 대입 추가모집에서 141개교가 1만8038명을 뽑는다. 지난해 162개교, 2만6129명과 비교해 8091명 감소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2022 수능 지원자가 늘어나고 고3 재학생도 전년 대비 증가해 대입 합격자의 2022 수시, 정시 등록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양대, 서울시립대, 동국대, 국민대, 성신여대 등 서울 주요 대학과 경북대 등 지방거점 국립대도 추가모집 하는 데다, 의약계열에서도 일부 추가모집 인원이 나왔다.
일반전형 기준 모두 9명으로 의대로는 전북대 의예(지역) 2명, 한의대는 동국대(경주) 한의예 1명, 약대로는 경상국립대, 경성대, 원광대 각각 1명 등 소계 3명, 수의대는 충남대 2명, 충북대 1명 등 소계 3명이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이나 다른 의학계열과 중복 합격한 수험생 가운데 등록 포기 시점이 늦어 충원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학들은 수시와 정시에서 신입생을 충원하지 못할 경우 추가모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험생은 수시에 합격·등록한 사실이 없거나, 정시 등록을 포기한 경우 추가모집 지원이 가능하다.
산업대 및 전문대 정시 모집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올해 추가모집은 이날부터 27일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28일은 등록만 시행한다. 추가모집 기간 동안 선발대학과 모집인원은 상시 변경될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와 정시에서 실패한 수험생들은 무조건 재수를 선택하거나 아예 좌절하지 말고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추가모집 요강을 확인한 후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일부 대학이나 학과는 정시모집 합격선에 비해 비교적 높게 합격선이 형성되기도 하지만 낮게 형성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주저하지 말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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