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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CJ택배 공대위 “사측은 대화에, 정부와 여당은 갈등 해결에 나서라”
뉴시스
업데이트
2022-02-22 13:04
2022년 2월 22일 13시 04분
입력
2022-02-22 13:04
2022년 2월 22일 1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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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택배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사측에 교섭이 아닌 사회적 합의 점검과 이행을 위한 대화 테이블에 참석해달라고 다시 한번 호소했다. 아울러 정부와 여당을 향해 갈등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대위는 22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대문구 마트산업노동조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0일 가까이 이어지는 택배노조 총파업의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28일을 시작으로 파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사측이 분류인력 투입을 하지 않고 택배요금 인상분을 챙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석운 공대위 공동대표는 “전날 노조가 본관 3층에서 철수하면서 성의를 보였다”며 “요구 사항은 사회적 합의 점검하고 누가 이행을 하지 않았는지 보고,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총파업 원인과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CJ대한통운이 다른 택배사들과는 다르게 기사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부속합의서를 붙였다고 주장했다.
김 부위원장은 “사회적 합의 결과, 표준계약서를 쓰기로 했다. 롯데와 한진, 로젠은 표준계약서안을 제출했는데 CJ대한통운만 부속합의서를 들고나왔다”며 “노동조건을 되돌리려 한다”고 말했다.
분류작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회적 합의에서 분류작업은 회사에서 하고 기사에게 전가하면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며 “올해부터 분류인력 투입을 100% 하기로 했는데 설문조사 결과 36%만 이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과로사 방지를 위해 인상한 택배요금 170원은 택배기사 처우개선에 최우선으로 사용하기로 했는데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사회적 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시행하자”고 호소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갈등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전날 오후부터 물과 소금도 끊는 아사단식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해 김 부위원장은 “아사단식까지 하게 된 배경은 국민피해가 너무 크고, 조합원들 생계 문제, 회사 피해도 너무 커 이를 끝내야겠다는 절박함을 담아 현 상황을 빠르게 마무리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공대위는 향후 회계사와 교수 등이 참여하는 시민 검증단을 통해 자체적으로 검증할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대위는 이날 입장 발표문을 통해 “CJ대한통운은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으며 해결의 기미없이 사태는 점점 길어져 전국민 차원의 근심과 걱정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각 주체들에게 제안했다.
공대위는 “CJ대한통운은 교섭이 아닌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대화 테이블에 참석해 달라”며 “정부와 여당은 사회적 합의가 잘 이행되고 갈등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대화 성사에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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