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 확진자 3명중 1명 어린이-청소년…10세 미만 비율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22일 18시 35분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2.21/뉴스1 © News1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2.21/뉴스1 © News1
초중고교 개학이 임박한 가운데 최근 일주일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 중 1명은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세 미만의 확진 비율이 높았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6~22일 신규 확진자 중 19세 이하는 28.9%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인구 대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0세 미만에서 가장 많았다. 0~9세의 10만 명당 일 평균 확진자는 365.7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낮아 감염에 취약하다고 보고 있다. 11세 이하는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다. 12~19세도 2차 접종률이 22일 현재 71.1%에 그친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금은 방학 기간이나 이미 지역사회 유행이 번졌기 때문에 아이들도 영향을 받는다”며 “접종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아 유행이 확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다음주 개학과 맞물려 학교 내 전파,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의 유행이 다른 연령대로 번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아동과 청소년 감염 자체도 문제이나 이들을 통해 가족 간 전파가 이뤄지고, 특히 고령층이나 미접종 가족이 감염될 경우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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