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4대 핵심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23일 03시 00분


바이오·헬스케어 중심으로 지식·관광서비스 등 집중육성
글로벌 혁신성장 거점으로 조성
올해 외국인 투자 6억달러 유치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신생 바이오기업이 연구 및 생산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인천 스타트업파크. 최근 협업을 통해 성장하는 신생 바이오기업이 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신생 바이오기업이 연구 및 생산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인천 스타트업파크. 최근 협업을 통해 성장하는 신생 바이오기업이 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해 국내에 공급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27일 인천시청에서 송도국제도시 내 토지매입 계약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송도국제도시 7공구 테크노파크 확대단지 Sr14 터(송도동 178의 3·3만413.8m²)에 본사와 연구소를 올해 착공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최근 새얼문화재단이 주최한 새얼아침대화에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2개의 큰 기업 정도만 있던 송도국제도시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들어와 국내 3대 바이오 앵커 기업이 모두 들어서게 됐다”며 “바이오와 수소·자율차, 항공정비사업(MRO)을 인천의 미래를 위한 핵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바이오·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스마트제조, 항공·복합 물류, 지식·관광서비스 등 4개 핵심 사업을 핵심 전략 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통해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 6억 달러 유치에 나선다.

2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4대 미래 산업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2031년에 투자유치 25조 원, 입주기업 5114개, 일자리 창출 11만5000여 개를 만들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의 48.6%를 차지한 바이오산업의 투자유치 종합 계획을 세웠다.

송도를 세계 바이오산업을 대표하는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바이오 의약품 연구와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바이오 공정 분야의 소재·부품·장비 등 원·부자재 수급 시스템을 구축해 제조업 중심의 바이오 산업단지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올 상반기에는 미국과 독일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생산 시설 계약 체결이 이뤄진다. 하반기에는 바이오인력 양성의 요람이 될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착공한다.

청라국제도시에는 미래형 모빌리티와 로봇산업 클러스터, 스마트 제조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와 로봇 융·복합 특화단지를 만들고, 수소 연료전지 사업을 강화해 수소경제 특화도시를 조성한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는 항공정비·복합물류를 중심으로 공항경제권을 구축한다.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노선을 구축하고 항공정비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외국인 투자 유치도 기지개를 켤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 6억 달러 유치 등을 목표로 투자 유치에 나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누적 신고액 140억5645달러는 전국경제자유구역 누적 신고액 194억4340만 달러(새만금 제외)의 72%를 차지한다.

인천경제청은 투자유치 보고회에서 체계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올해 ‘투자 유치 15대 어젠다’를 선정했다. 지난해 추진한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올해 투자 유치 전략, 세부추진계획, 쟁점사항 등을 논의·공유하기로 했다. 또 투자 유치 및 개발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올해는 핵심 전략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에 본격 나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인천 경제 도약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4대 핵심사업#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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