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첫 2천명대…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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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23일 18시 10분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국무조정실 제공) 2021.12.15/뉴스1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국무조정실 제공) 2021.12.15/뉴스1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2900명으로 잠정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4292명에서 32.4% 감소한 수치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이자 역대 처음 2000명대로 진입한 것이다.

정부는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제14차 ‘국민생명 지키지 3대 프로젝트 점검협의회’를 개최하고 교통사고와 산재 사고, 자살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한 각 부처 이행상황과 성과를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세부 분야별로 어린이 안전사고(66.2%), 음주운전(65.3%), 보행자(41.1%) 관련 사망자가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는 5.6명(2021년 기준)으로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5.2명(2019년 기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부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2022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을 수립·추진한다. Δ보행량 우선도로 지정 Δ음주운전 적발시 면허 재취득 제한 강화 Δ속도위반 등 상습 고위험 운전자 과태료 누진제 Δ노인보호구역 지정범위 확대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산재 사망자 수 역시 작년 한 해 828명으로 5년 전인 2016년에 비하면 14.6%가 감소했다. 다만 전체 사망자 수 중 절반 이상(53.9%)이 건설업에서 발생했고 전체의 약 78.6%가 50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정부는 산재 사망사고의 감소를 위해 중대재해처벌법 현장 안착 지원과 소규모 사업장 현장점검·지원 강화, 산업 안전 거버넌스 확대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8~2019년 증가하던 자살 사망자 수는 2020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해 2년 연속 꾸준히 감소했다. 작년 한 해 자살 사망자는 1만2688명으로 2020년(1만3195명) 대비 4.0% 감소했다.

정부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자살 사망자 증가에 대비해 Δ반복적인 자살 시도자 등 고위험군 전문기관 연계 지원 강화 Δ청소년, 청년 등 위기대상별 맞춤형 대책 Δ온라인상 자살 유해물질·정보 집중관리 등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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