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극기 마스크 쓴 ‘원시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24일 03시 00분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 살리자”
대구 달서구, 3·1절 이색 캠페인

23일 대구 달서구 상화로에 설치돼 있는 원시인 조형물 ‘2만 년의 역사가 잠든 곳’에 태극기 마스크가 씌워져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달서구 제공
23일 대구 달서구 상화로에 설치돼 있는 원시인 조형물 ‘2만 년의 역사가 잠든 곳’에 태극기 마스크가 씌워져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달서구 제공
대구 달서구가 3·1절을 앞두고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색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상화로에 있는 길이 20m, 높이 6m 크기의 조형물 ‘2만 년의 역사가 잠든 곳’에 초대형 태극기 문양 마스크를 씌운 것.

달서구는 21일 자체 제작한 태극기 마스크를 조형물에 설치하며 캠페인 시작을 알렸다. 가로 3.7m, 세로 3.5m 크기의 태극기 마스크를 잠든 원시인 형상을 하고 있는 조형물의 얼굴 부위에 씌웠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1919년 대한민국의 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린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되새기자는 뜻에서 태극기 마스크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태극기 문양 하단에 새긴 회복할 복(復) 자도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이 다시 희망을 찾기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한다.

달서구는 2006년 진천동과 월성동 일대에서 구석기시대 유물이 출토된 이후 선사시대 관광자원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2018년 설치한 ‘2만 년의 역사가 잠든 곳’ 역시 이색 조형물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에는 달서구가 시민들의 느슨해진 코로나19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마스크를 처음 씌워 각광받기도 했다.

#태극기 마스크#순국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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