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2022 순천만 흑두루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흑두루미는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으로 순천만에서 매년 3400여 마리가 월동하고 있다. 순천시는 천연기념물 228호이자 시조(市鳥)인 흑두루미를 보호하기 위해 2월 28일을 흑두루미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26일엔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입체영상관에서 제2회 순천만 흑두루미 생명평화 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행사기간 동안 순천만습지 일원에서는 순천만 흑두루미 릴레이 탐조 투어가 진행된다. 이 밖에 흑두루미 국제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국민을 대상으로 25일까지 흑두루미 희망 메시지를 접수해 아카이브 영상을 제작한 뒤 28일 순천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흑두루미 보호를 넘어 생명과 자연,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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