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 카페리의 화물 운송량이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중국 국제 카페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1월 말부터 2년 넘게 여객 없이 화물만 운송하고 있다.
24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중국 10개 도시를 매주 2, 3회 연결하는 정기 카페리의 컨테이너 운송량은 지난달 4만6313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만4456TEU)에 비해 4.18% 증가한 것이다.
인천항 국제 카페리의 컨테이너 운송량은 2019년 42만8402TEU, 2020년 43만6939TEU, 지난해 50만171TEU로 계속 증가했으며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IPA는 국내외 화주들이 중국을 비교적 빠르게 오가는 카페리를 통해 전자상거래 물품이나 냉동화물 등을 처리하면서 화물 운송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IPA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여객 운임 수익이 없는 데다 기름값 등은 인상돼 카페리 선사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나마 화물 운송량이 늘어 위기에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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