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보행 교통사고, 절반이 오후 2~6시 발생…저학년 사상자 많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28일 16시 15분


어린이보호구역 관련 자료 사진. 뉴스1
어린이보호구역 관련 자료 사진. 뉴스1
보행 중 일어난 초등학생 교통사고의 절반 이상이 하교 및 학원 등으로의 이동이 집중되는 오후 2~6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도로교통공단과 2016~2020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걷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다치거나 사망한 ‘초등학생 보행 사상자’는 총 1만2273명(사망 62명)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사고의 51.5%는 오후 2~6시 시간대에 발생했다. 오후 4~6시에 발생한 비율이 27.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오후 2~4시(24.0%) 오후 6~8시(17.7%) 순이었다. 경찰청은 “하교 시간대 학원 이동, 놀이 활동 등이 많아 사고에 쉽게 노출된다”며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학교 가정 등에서 지속적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년이 낮을수록 사상자가 많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상자의 61.7%가 저학년(1∼3학년)에서 발생했고, 그 중에서도 1학년이 전체의 22.1%로 가장 많았다. 도로 횡단 중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은 총 8474명(69%)이었는데, 이 중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상자가 40.4%(3424명)에 달했다. 초등학생 보행 사상자의 13.1%(1602명), 사망자 62명 중 16명(25.8%)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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