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씨가 20대 대선을 열흘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불륜 진실공방’을 다시 꺼냈다. 김씨는 연인 사이였다는 주장의 근거로 또 다른 신체부위 특징을 거론했다.
김씨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굿바이 이재명’ 저자이자 민사 소송 대리인인 장영하 변호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한 서울시민이자 유권자로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건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며 기자회견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또 다른 신체 특징을 기억해냈다. 아내나 자녀들만 아는 것”이라며 이 후보의 ‘손톱’을 언급했다. 김씨는 “오른손인지 왼손인지는 오래돼 기억이 안 나지만 아마 왼손일 것”이라며 “중지와 약지 손톱에 1㎝ 정도의 까만 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가) 소년공으로 고무장갑 공장에 근무할 때 고무가 갈리면서 손톱으로 들어가 영원히 (자국이) 빠질 수 없다고 했다”며 “이 얘기는 오늘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손이 찍힌 고화질 사진을 보고 주장하는 것 아닌가’하는 취재진의 지적에는 “사실이 아니라면 저는 무고죄에 해당한다”며 “형사법 중에서도 엄격하게 처벌한다고 아는데 제가 이렇게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김씨는 이날 이 후보로부터 과거 살인죄로 복역 중인 조카 이야기를 들었으며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선숙 전 의원, 정청래·박주민 민주당 의원 등 여권 인사에게 2012년 이 후보와 관련한 이야기를 했다는 등 과거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여러 번 눈물을 훔치고 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는 민사소송과 관련해 “재판이 무려 5년을 끌고 있다”며 “1심 선고는 대선 이후로 변경됐는데 그가 대통령이 되면 아마 증거부족으로 각하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씨는 2018년 9월 당시 경기지사이던 이 후보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아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위자료 3억원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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