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완공 대전도시철도 2호선에 정거장 10곳 추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일 03시 00분


2027년 완공되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 순환선 총연장 37.8km)에 정거장 10곳이 추가된다. 기존 계획에는 35곳이었다. 이에 따라 정거장은 45곳으로 늘어나고 정거장과 정거장 사이 평균 거리는 1050m에서 840m로 줄어든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거장과 관련해 유동인구 유발과 상권 형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정거장 10곳을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기존 정거장 위치를 변경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용자 수요, 정거장 거리, 도시개발계획, 자치구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기존 정거장 평균 간격은 1050m로 해외 트램의 평균 간격(500∼700m)보다 길어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추가되는 정거장 위치가 정확하게 결정되지는 않았다. 다만 대전역 중앙시장 쪽과 혁신도시 쪽 등 2곳, 서구 정부대전청사와 관공서가 밀집한 샘머리공원, 유동인구가 많은 도안지구 대전시립박물관과 대전교도소 이전으로 개발이 이뤄질 용계동, 대정동 지역 등에 건설될 예정이다. 또 관저 네거리와 유천 네거리에도 추가된다.

이 밖에 혁신도시 지정으로 연축동 개발이 이뤄질 대덕구 읍내동, 연축동 등도 추가될 예정이다. 정거장의 정확한 위치는 올 하반기 예정된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시민공청회 때 공개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2호선 트램 이후 대전도시철도 신규 노선 확충계획과 로드맵도 밝혔다. 먼저 올해 중 50km 내외 신규 노선 및 지선망 계획안을 만들고 내년에 공청회 등 시민 의견을 수렴한 후 정부 승인을 받아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규 도시철도 사업은 2028년 착공해 2033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대전시는 신규 노선 확충계획은 현재 추진 중인 2호선 트램의 건설비가 고가 자기부상 방식의 3분의 1, 지하철 방식의 5분의 1 정도로 충분한 투자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대전시는 1호선(22.6km), 2호선(37.8km), 충청권광역철도 계룡∼신탄진(35.4km)과 대전∼옥천(20.1km)과 더불어 총연장 166km 규모의 도시 철도망을 갖추게 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도시철도 건설은 미래 후손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하겠다”며 “2호선은 우리나라 트램 1호로서 대전은 물론이고 전국의 명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대전도시철도 2호선#정거장 10곳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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