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영유아·소아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7세 미만의 소아 확진자의 대면 진료를 확대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글에 따르면 코로나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A씨는 “자신의 노력에도 언젠가는 걸릴 수도 있겠다는 불안과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이어 “주변 친구들을 보니 코로나에 걸려서 열이 40도가 넘어도 해열제를 복용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비대면 진료로 집에만 격리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4개월, 7개월 아기들도 고열로 인해 사망하는 사례”도 있었다며 “아이들의 경우 40도가 넘어가면 열경련이 나는 경우도 있어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병원 가서 링거를 맞힐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A씨는 “하나의 소중한 아가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달라”며 “PCR 검사가 진행되는 곳에서라도 아이들을 위한 해열 주사를 놔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한편 정부는 방역체계를 전환하면서 동네 병·의원을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를 통한 재택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전국 동네 의원에서 일반 관리군을 위한 전화 상담·처방을 진행하고 있지만 10세 이하 영·유아, 소아 확진자가 상태 악화로 이송 중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르며 소아 환자들이 재택 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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