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기초자치단체가 하루 1만 장의 KF94 방역 마스크를 제작해 판매한다.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마스크 공급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다.
부산 서구는 자체 개발한 ‘딱 좋은 황사 방역 마스크’ 생산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서구 암남동 213m² 규모의 사업장에서 직원 10명이 하루 1만 장의 4중 필터 KF94(대형) 마스크를 제작한다. 지난해 10월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11월 시험가동에 나섰으며,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외품 제조·판매 품목 허가 인증을 마무리해 상업 생산 기반을 모두 갖췄다. 지자체가 마스크를 제조하는 것은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서는 처음이라고 서구는 밝혔다.
생산은 자활근로사업을 통해 이뤄진다. 기초수급자 등은 마스크를 제작하는 노동의 대가로 급여를 받고 관련 기술도 습득할 수 있다. 이들이 만든 마스크는 우선 구청 내 복지·민원 관련 부서가 구매할 예정이다. 구는 장당 350원에 마스크를 구입해 필요한 복지계층과 민원인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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