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4일 경북 울진 산불과 관련해 “한울원전 5기는 원자로 정지 등 설비 손상 없이 안전한 상태”라고 전했다. “인명피해나 방사능 누출도 없다”고 했다.
한울원전은 이날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울 6호기는 송전선로 외란으로 비상디젤 발전기가 가동됐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17분쯤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불은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산불로 인해 송전선로가 피해를 받을 것을 우려해 울진에 있는 한울원전 1~5호기 출력을 50%로 낮췄다. 원전 측은 앞으로 산불 상황을 주시하며 송전계통의 안전이 확보되면 출력을 회복할 예정이다.
원전 주변 산불은 초기 진화된 상태다. 다만 불길이 민가로 향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화재 현장 인근인 울진군 신화2리에는 456여 가구, 주민 650명이 대피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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